여행후기

큐슈 나가사키 료칸 여행 / 바닷가 전망의 리얼온천'오바마온천마을'

2017-03-31


 
 
 
 
 
 

제공 : 호텔온센닷컴


일본 큐슈 여행 / 바다 전망 온천 마을 '오바마 온천'

인천공항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나가사키 공항에서 가까운 오바마 온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공공 무료 족욕탕과, 눈앞에 파도가 넘실대는 해상 온천까지,
마을 전체가 거대한 바다 전망 온천과도 같은 곳
한적하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로 떠나는 힐링 여행에 제격인 오바마 온천을 소개합니다.

小浜温泉湯まつり
일본 〒854-0514 Nagasaki Prefecture, Unzen, 小浜町北本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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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온천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나가사키 공항입니다.
현재 에어서울이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취항하고 있어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갈 수 있지만, 오바마 온천을 계획한다면 나가사키 IN 후쿠오카 OUT과 같은 일정도 나쁘지 않겠죠?

오바마 온천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사하야'를 거쳐야 합니다.

나가사키 공항에서 버스로 약 30분,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신칸센으로 약 2시간 이동하면 이사하야에 도착합니다.

이사하야에서 하루 4편 출발하는 오바마행 버스를 타고 50분 가면 오바마 온천 마을에 도착합니다.

또 다른 큐슈의 명소인 운젠에서도 약 20분 거리로 가까워 운젠과 오바마 온천을 함께 관광하는 분이 많습니다.
운젠이 지옥 온천으로 유명하다면, 오바마 온천은 바다 전망 마을로 그야말로 리얼 로컬 여행지입니다.

오바마 온천 마을의 볼거리를 잔뜩 소개해 드리니
따끈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은 꼭 여행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사하야에서 오바마 온천행 버스로 약 50분,
바닷가에 위치한 조용한 오바마 온천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풍경은!
오바마 온천의 명물,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일본에서 가장 긴 105m 족욕탕 '홋토훗토 105'입니다.
일부러 찾으려 하지 않아도 멀리서부터 피어오르는 온천수 수증기에 한달음 달려가게 되지요.



1. 바다 족욕탕 홋토훗토 105

첫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홋토훗토 105입니다.
오바마 온천에 들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료 족욕탕으로,
일본에서 가장 긴 105m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홋토훗토'는 'Hot foot'을 일본식으로 읽은 말입니다 :-)

지하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막 끌어올린 온천수는 약 100도씨로 너무 뜨거워서 식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족욕탕에서는 인공적으로 온천수를 식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계단식 지층에 물을 흘려보내 자연적으로 온천수의 온도를 낮추는 광경을 그대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식힌 온천수를 그대로 바다까지 흘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온천수 입구에 가까울수록 물이 더 뜨겁답니다.

족욕탕의 길이가 감이 오시나요?
맞은편 끝까지 전부 족욕탕입니다!

무료로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중 족욕탕이다 보니,
실제로 주민들도 관광객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따끈한 물에 족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 바다를 바라보며 선선한 날씨에 즐기는 족욕은 그야말로 천국!
해 지는 시간에 노을을 감상하면 더더욱 환상적이겠죠.

단, 이용 시간이 동절기는 18시까지, 하절기는 19시까지로,
늦은 밤까지 운영되지 않으니 꼭 이용 시간을 숙지해주세요!

알콩달콩 달달한 커플들도 족욕탕을 많이 찾았습니다 :-)
실제로 커플 여행, 부부여행으로 굉장히 낭만적이고 좋은 분위기입니다!



2. 해상 노천온천 '아카네노유(茜の湯)

홋토훗토 105에서 약 30m,
족욕탕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에서 왼쪽 방향에 있는 해상 노천온천이 오바마의 또 하나의 명물입니다.
10시~18시 사이에는 300엔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 가능한 대중 노천탕이지만,
18시~24시 사이에는 한 시간에 2천엔 사전 예약으로,
전세탕처럼 오붓하게 일행끼리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노천탕이지요.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대중 노천탕이라니!
온천 마을이 정말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전세탕으로 이용 시, 노천탕 앞에 위치한 '오렌지베이'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말 그대로 리얼 해상 노천온천이죠?
파도가 바로 눈앞에서 넘실댈 정도로 가까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노천온천이라니~
너무 낭만적이죠.
커플 여행, 부부 여행으로 정말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이곳이 아니면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요ㅎ

해가 저물고 어두워진 오바마 마을은, 더욱 온천 마을을 실감하게 합니다.
마을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온천수 증기 때문이죠.
마을 곳곳에 위치한 하수구에서도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가까이 다가가면 훅 끼치는 따뜻함이, 온천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마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는 족욕탕 뒤편으로 묵었던 유노카 료칸이 보이네요.
오바마에 위치한 료칸들은 바다 전망을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옥상에 전망 노천탕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유노카 료칸도 최상층에 노천탕이 자리해있어 바다를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었죠.
유노카 료칸도 곧 포스팅으로 소개하겠습니다!ㅎㅎ


3. 오바마 온천의 맛집 '무시카마야'

홋토훗토105 근처, 또 하나 시선을 사로잡는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온천수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맛집 '무시카마야'입니다.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 고기 등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골라 담으면
찜가마에 넣어 온천수 증기로 쪄서 대접하는 온천수 찜 요리 전문점이랍니다.
곳곳의 온천 마을에서 먹는 온천수 계란 참 맛있죠?
온천수에 찐 게 요리도 정말 일품입니다.

고른 요리를 이렇게 직원분이 직접 가마에 넣어줍니다.
타이머를 챙겨주니 가지고 있다가 울리면 받아오면 된답니다!

익으면 노을 같은 주황빛이 너무 예쁜 게찜도 온천수 증기로 촉촉이 요리되었습니다.
1인 1게 클리어!

배가 터질 정도로 끝없이 음식이 나오는 무시카마야.
신선한 회, 온천수에 찐 게 요리, 딤섬, 석화, 야채 등등...
다양한 재료를 원하는 대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유노카 료칸 숙박객은 가이세키를 이곳에서 먹는 플랜으로도 신청 가능하다고 하니,
오바마 온천 여행에서 꼭 들러보세요!

정말 맛집이라 자세한 요리는 다른 포스팅으로 따로 소개해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



4. 온천 마을 전경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 온천을 즐기고,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침에도 여기저기 피어나는 증기가 가득합니다.

근처 료칸이나 가게에서 사용한 온천수들은 재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이어진 수로에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물이 나오는 입구도 원래는 동그란 파이프였지만,
온천수 성분이 쌓이고 쌓여 지금은 반쯤 막힌 모양새가 되어있었습니다.
바닷가 온천 마을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5. 공중 온천수 찜가마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중 찜가마 시설.
오바마에는 온천수를 이용한 시설이 참 많은데요,
그중 하나인 공중 찜가마입니다.
약간의 사용료만 지불하면 자유롭게 온천수 찜가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요리 재료들을 집에서 가져와 이곳에서 쪄서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저녁 반찬을 쪄가도 좋고,
관광객이 근처에서 계란이나 고구마, 옥수수 등을 사다가 쪄서 족욕을 하며 먹기도 합니다.
정말 유용하죠?
온센이는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 직접 이용을 못했습니다ㅜ.ㅜ
여러분이 직접 오바마 온천에 가서 꼭 이용해 보세요! :-D

창업 3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세야 료칸'
언뜻 보면 매우 낡은 건물처럼 보이지만, 1930년대에 지어져 전통 있는 료칸인 '슌요칸'
최근 리모델링으로 깨끗한 관광호텔인 '하마칸 호텔'
요리가 제공되지 않는 대신, 온천수 찜가마가 마련되어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조키야(蒸気屋)' 등
바다가 내다보이면서 버스 터미널, 족욕탕과도 멀지 않아 위치적으로도 좋은 료칸들입니다.

평지가 이어져 조용하고 운치 있는 마을의 경관을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6. 온천수로 만든 센베 '유센페이(湯せんぺい)'

온천수로 만든 센베 가게 유센페이입니다.
소금 맛과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인 특산물 유센페이!
그런데 온센이는 아침 일찍 방문해서인지,
갓 나온 따끈따끈한 센베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바삭하지 않고 말랑한 식감의 센베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오바마 온천에는 3가지의 온천수가 나고 있다고 합니다.
따뜻한 온천수, 차가운 냉천(冷泉), 용천수

마을을 산책하며, 곳곳에 용천수가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미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다 푸른빛 온천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작은 온천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손을 담가보니 냉천이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이곳에만 나는 탄산 냉천이라고 합니다.
탄산 때문인지 정말 보글보글 솟아나고 있었답니다.
차가운 온천이라니 신기하죠?

마을 전경에 속이 탁 트이는 시원한 느낌입니다.
바닷가 마을이지만 항구 도시의 느낌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7. 힐링 카페 '카리미즈안'

이 날 돌고래 워칭 투어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살짝 높은 파도로 인해 무산되어 고즈넉한 힐링 카페를 찾았습니다.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카페의 주인분은 일본의 잡지, 신문에도 소개되었던 디자이너입니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직접 디자인한 소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에서 구입해 온 소품들도 있었습니다! :-)

실제로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지,
카페 곳곳에서 도기나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따끈한 커피 한 잔과,
오렌지 필에 초콜릿을 입힌 달콤 쌉쌀한 디저트.
오바마 마을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쉬어가는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멀지 않은 나가사키의 작은 마을 오바마 온천
작지만 알차며, 리얼 생활 속 온천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바다 전망 오바마 온천에서 푹 쉬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서울에서 단 1시간, 자꾸자꾸 일본 여행을 떠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


오바마 온천 료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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