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그녀들의 나가사키] 걸어서 나가사키 속으로~

2010-02-23


 

싯포쿠 요리로 나가사키 마지막 점심을 해결하고
아뮤프라자 1층에 있는 고디바에서 초콜렛 음료를 샀다.
고디바는 프랑스 유명 초콜렛인데 부산에서는
이 매장을 찾아 볼 수 가 없다.ㅠ
맛은 태어나서 먹어본 초콜렛 음료중 최고?ㅠㅠ
물론 나가사키 명물 카스테라를 안 살 수 없고!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나는 후쿠사야(박쥐모양ㅎ) 카스테라를 샀다.
 
 
하카다 역에 내려 역 근처 동양호텔에 짐을 풀었다.
일본 특유의 간소함?이 느껴지는.ㅎㅎ
하지만 자는 곳은 무엇보다 위치가 최고다.
 
 
짐 풀자 마자 간 곳은 후쿠오카 캐널시티!
사람들은 100엔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사실 걸어서도 갈 수 있었다.ㅎ
사루쿠로 단련된 몸. 이정도 쯤이야.ㅋㅋ
 
 
세일기간이 끝았을거라 생각했는데
2월이 다가고 있는 지금 파이널 세일이 한창이었다.
가난한 여행자들까지 춤추게 한 즐거운 쇼핑.
여긴 GAP.
 
 
잘 알려진대로 캐널시티는
매 정시와 매 30분 마다 분수쇼를 한다.
이쁘다.ㅎ
 
 
후쿠오카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상점들 구경하느라 너무 지쳐
캐널시티 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샐러드를 먹기로 했다.
점심때 싯포쿠 요리때 지출이 좀 있었으니.. 적당함.ㅎ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쉬다가 향한 곳은 바로 온천!!
일본 겨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온천이다.
근데 후쿠오카에는 별로 좋은 온천이 없다는 정보에 실망하고
40분 걸리는 세이류 온천에 가려고 했으나..
또 거기까지 이동하기 너무 힘들어서
큰맘먹고 호텔 직원에게 물어봤다.
그렇게 소개받은 곳. 만유노유.
이 곳이 좋은 점
1. 하카타 역에서 무료셔틀타고 10분 거리
2. 유명한 다케오 온천과 우레시노 온천 물을 매일 공수 해 온다
3. 온천비에 유카타, 수건 다 포함.
4. 샴푸, 린스, 바디워시, 필링젤, 스킨, 로션, 비비크림,
 헤어 에센스 등 모든 것 완비.
 
 
  
 
엄마와 호사를 누렸다.
물이 정말 다른 것 같긴 하더라.ㅠㅠ 피부가 스베스베~
저녁에 갔는데 오히려 사람도 없어서
엄마와 거의 모든 탕을 독식했다.ㅋㅋㅋ
 
 
다시 무료 셔틀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으나 배가 너무 고팠다.
역시 샐러드는 식사가 될 수 없어.ㅎㅎ
일본에 왔는데 요시노야를 안 가볼 수 없지 하고
자신있게 나섰지만
정말 소문대로 남자들만 바글바글한 그 곳.
차마 앉아서 먹을 자신이 없어서 결국 싸왔다. 규동 A 세트
 
 
먹고 잤으나 일어나자 마자 또 조식 먹으로 슝~ㅋ
워싱턴 호텔 보다는 다양하지 않았으나
평소에는 아침도 안 먹는데 이게 어디야.. 하며 열심히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나선 곳은 후쿠오카의 번화가 텐진.
근데 너무 일찍 왔는지 아직 다들 문을 열지 않았다.
어.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져서
지하로 다니며 또 여기저기 구경하고 그랬다.
 
 
아 일본에서의 마지막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심히 고민했지만
텐진에서 다시 캐널시티를 들르고 가는 일정에 지쳐
길 가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이름은 비져너리 카페 스윗. 이름도 이뻐.ㅎ
 
 
이 곳은 뭔가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많은 책이 있는 책장.
굉장히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아마 후쿠오카의 핫 플레이스?ㅎ
 
 
우리가 시킨건 당근 런치세트~
엄마는 오늘의 정식(두부를 으깨어 튀긴 것이 메인)
나는 일본식 카레세트이다.
보면서도 먹으면서도 완전 건강함이 묻어나는 느낌에
우린 또 호들갑.ㅎㅎ
 
 
런치 세트에 100엔을 추가하면 음료 한잔
200엔을 추가하면 케익을 먹을 수 있다.
엄마랑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여행을 마무리 하기.
 
 
아. 진짜 돌아가는 구나. 일정이 조금 빡빡하긴 했지만
엄마와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 너무 아쉽다.
언니와 동생 가운데서 내가 홀로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엄마와 충분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좋다.
 
 
요곤 보너스.
바쁜 일정속에서 사온 것들.
일본 카레/로이히파스/프리티아 염색약/아이봉/휴족시간/
퍼펙트 휩/ 나가사키 료마가 사랑한 커피/ 무지 형광펜&차/
루피시아 사쿠란보/ 과자ㅎ
 
음. 여러 검색하면서 일본 여행 가는 사람들이
빼먹지 않고 사오는 것들과
개인적 취향으로 산 것들이다.ㅎ
 
 
2박 3일동안 엄마와 함께 한 나가사키 여행은
마치 사온 카스테라 만큼이나 달콤했고
내 마음을 촉촉하게 해 주었다.
이런게 여행이 아닐까ㅎ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혹시 더 바쁜 여행이 되어버린다고 해도ㅎ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다면
그 자체로 의미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